더존비즈온 두 차례 해킹, 정부 '중대 사고' 판단 — 세무·회계 프로그램 쓰는 내 회사는 뭘 확인해야 할까?
직접 더존 프로그램을 안 써도, 내 세무사무소·거래처가 쓰고 있으면 내 직원 정보가 거기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확정된 사실과 지금 할 일만 정리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ERP·재무회계·그룹웨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10월 들어 두 차례 침해사고를 공지했습니다. 첫 번째(10월 18일 공지)는 10월 15일 신원 미상의 외부인이 직원 VPN 계정으로 내부 시스템에 접근해 데이터를 조회한 기록이 확인된 건입니다. 대상은 세무·회계 프로그램 Smart A 10을 쓰는 일부 고객이 맡긴 데이터로, 유출 가능 항목은 이름·주민등록번호 뒷 6자리(암호화)·계좌번호(암호화)·주소·휴대폰 번호·이메일입니다. 회사는 해당 VPN 계정과 VPN 기능을 차단하고 해외 IP를 막았으며, 위하고(WEHAGO)는 이번 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10월 23일 공지)는 APO 백업서비스의 백업서버입니다. 점검 중 이상 징후를 발견해 백업 솔루션 제공사 Ahsay에 문의했더니 솔루션에 취약점이 있다는 답을 받았고, 그 취약점을 통해 암호화된 일부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백업서버 데이터는 전부 암호화돼 있었고 암호화 키가 유출된 정황은 없다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두 공지 모두 "유출 확정이 아니라 가능성을 미리 알리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16일·21일 두 건의 신고를 받았고, 10월 25일 침해사고조사심의위원회를 긴급 개최해 고객사로의 파급 가능성을 들어 '중대 사고'로 판단, 과기정통부·KISA·민간 전문가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10월 26일 발표). 조사 결과는 공개할 예정이고, 더존비즈온은 26일 사과 공지를 올렸습니다.
① 10/15 접근 · 10/18 공지
- 직원 VPN 계정으로 내부 시스템 접근·조회
- Smart A 10 일부 고객 위탁 데이터
- 이름·주민번호 뒷6자리(암호화)·계좌(암호화)·주소·휴대폰·이메일
- VPN 계정·기능 차단, 해외 IP 차단
② 10/23 공지 · 백업서버
- Ahsay 백업 솔루션 취약점 경유
- 암호화된 일부 데이터 반출 정황
- 키 유출 정황 없음(회사 설명)
- 서버 강제 종료, 해외 IP 차단
내 사업·앱에 무슨 의미
- 소상공인·중소기업 사장님 — 세무사무소나 회계팀이 Smart A를 쓴다면 내 직원·거래처 정보가 '위탁 데이터'에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장 할 일은 복구가 아니라 사칭 연락 대비입니다. 더존·세무사·공공기관을 사칭해 "유출된 정보 때문에"라며 송금·파일 열기·링크 클릭을 요구하는 전화·문자가 늘 수 있습니다.
- 앱·웹 운영자 — 두 번째 사고의 입구는 본 서비스가 아니라 백업 솔루션이었습니다. 백업은 "있으면 안심"이 아니라 그 자체가 공격 대상입니다. 백업 서버 접근 경로·버전·암호화 여부를 본 서비스와 같은 수준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 개발자·운영 담당 — 첫 사고는 VPN 계정 하나로 시작됐습니다. VPN·관리자 계정에 2단계 인증이 없고 개발 서버에 실데이터가 있으면, 규모가 작아도 같은 구조입니다.
지금 해볼 것
출처
- 더존비즈온 공지 —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및 침해사고 공지 (2026-10-18, 1차 소스)
- 더존비즈온 공지 —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및 침해사고 공지 (2026-10-23, 1차 소스)
- 보안뉴스 — 과기정통부 "더존비즈온 2차례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착수" (2026-10-26)
- 디지털데일리 — 더존비즈온, 침해사고 사과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