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4 카본' 발표 — 100만 토큰 2달러·10달러는 소개가일 뿐, 지금은 보안 방어자만… 내 자동화엔 언제 쓸 수 있나?
"가장 강한 모델"이라는 발표가 나왔지만, 당장 내 API 키로 호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공식 발표문에서 확인된 것만 추려 '언제·얼마에·무엇이 달라지나'를 정리했다.
무슨 일인가
구글 딥마인드 코레이 카부크추오글루(Koray Kavukcuoglu) SVP가 10월 2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제미나이 4 카본(Gemini 4 Carbon)'을 올렸다. 2주 전 나온 제미나이 4 아르곤(Argon)의 상위 모델로, 발표문은 코딩·에이전트 작업·웹 개발·멀티모달 이해가 좋아졌고 특히 보안 코드 작성과 공격 저항성에 힘을 줬다고 설명한다. 구글이 내세운 외부 지표는 Artificial Analysis 지능 지수 v5.0 59점(1위), WebDev Arena 1769점(4위), 그리고 Gray Swan 프롬프트 인젝션 벤치마크 공격 성공률 0.0%(아르곤 0.7%)다. 보안 벤치마크는 SEC-bench Pro 88.2%, ExploitGym 54.8%, CWE-bench 71.0%를 적었다. 내부 지표로는 근거 없는 주장이 아르곤 대비 약 절반, 과잉 수행 26%·과소 수행 29% 감소라고 했다(모두 구글 자체 측정이며 외부 벤치마크는 가드레일 없이 평가).
가격은 공개됐다.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의 '소개가'로 아르곤과 같고, 캐시된 입력은 95% 할인이다. 소개 기간이 끝나면 입력 4달러·출력 20달러로 오른다. 반면 제공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주는 일부 사이버 방어자(cyber defenders)에게만 열고, 이후 'Fairwind 프로그램' 파트너로 넓힌 뒤 개발자·기업·소비자에게는 "가능한 한 빨리" 제품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표현만 있다. 미국 정부의 자발적 사전 출시 테스트에 참여 중이고 가드레일을 계속 손보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모델 ID·컨텍스트 길이·무료 티어 여부도 발표문에 없다.
내 사업·앱에 무슨 의미
- 고객 문의 자동응답·상품 설명 생성에 제미나이를 쓰는 사장님 — 지금 바꿀 건 없다. 카본은 호출할 수 없고, 쓸 수 있는 아르곤이 같은 소개가다. 다만 "소개가 뒤 2배"가 공식화됐으니 월 호출량 기준으로 2배 요금을 미리 계산해 두는 게 좋다.
- AI 에이전트를 붙여 자동화를 돌리는 개발자 — 프롬프트 인젝션 저항성(0.0% vs 0.7%)과 '시키지 않은 일을 덜 하는' 지표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핵심이다. 외부 문서·이메일·웹페이지를 읽는 에이전트라면 카본이 열릴 때 갈아탈 1순위 후보가 된다.
- 앱·웹 보안을 챙겨야 하는 운영자 — 구글은 이 모델이 취약점을 찾고 고치는 데 강하다고 해서 먼저 방어자에게만 준다고 했다. 반대로 말하면, 공격 쪽도 같은 급의 도구를 곧 갖게 된다는 뜻이다. 오래된 PHP·Node 서버 패치를 미룰 이유는 더 없어졌다.
지금 해볼 것
gemini-4-argon로 지금 쓰는 프롬프트를 돌려 품질·비용을 기록해 두면, 카본이 열렸을 때 비교 기준이 생긴다.store=false를 명시하자.